국보 제 39호 월성 나원리오층석탑(月城羅原里五層石塔)
종목 |
: 국보 제 39호 |
명칭 |
: 월성 나원리오층석탑 |
분류 |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
수량/면적 |
: 1기 |
지정일 |
: 962.12.20 |
소재지 |
: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 672 |
시대 |
: 통일신라 |
나원리 마을의 절터에 남아 있는 석탑으로, 경주에 있는 석탑 가운데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과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제38호)과 비교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순백의 빛깔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나원 백탑(白塔)’이라 불리기도 한다.
석탑의 높이는 9.97m로 재질은 입자가 작고 석영질이 많지 않은 유백색의 화강암으로 이중의 기단 위에 오층의 탑신부를 갖추고 있는데 하층 기단은 양 모서리기둥과 가운데 3개의 사이기둥을 새기고 상면에 아랫단이 각형이며 윗단이 호형인 괴임을 두었다. 상층기단은 양 모서리기둥과 가운데 2개의 사이기둥을 새겼고 덮개돌에는 1단의 부연과 상면에 2단의 각형 몸돌받침을 두었다.
탑신부는 각 층 몸돌의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경사면의 네 모서리가 예리하고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있어 경쾌함을 실었고, 밑면에는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꼭대기에는 부서진 노반(露盤:머리장식 받침)과 잘려나간 찰주(擦柱:머리장식의 무게중심을 지탱하는 쇠꼬챙이)가 남아있다.
짜임새있는 구조와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주고 있어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세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부근에서는 보기 드문 5층석탑으로, 탑이 지니고 있는 듬직한 위엄에 순백의 화강암이 가져다주는 청신한 기품이 잘 어우러져 있다. 높은 산골짜기에 우뚝 솟은 거대한 모습에서 주위를 압도하는 당당함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