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 38호 고선사지삼층석탑(高仙寺址三層石塔)
종목 |
: 국보 제 38호 |
명칭 |
: 고선사지삼층석탑 |
분류 |
: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탑 |
수량/면적 |
: 1기 |
지정일 |
: 1962.12.20 |
소재지 |
: 경주시 인왕동 76 국립경주박물관 |
시대 |
: 통일신라 |
국립경주박물관의 남서쪽 담장, 미술관 뒤편에 위치한 이 탑은 덕동호의 건설(1975년)로 암곡동을 비롯한 수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서당화상비(誓幢和尙碑 : 원효대사)가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돌로 만든 거북 받침돌과 함께 1977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왔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쌓아 놓은 모습인데, 통일신라시대 석탑양식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기단은 여러 개의 돌로 구성하였으며, 각 면에는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다. 탑신도 여러 개의 돌을 조립식으로 짜 맞추었으나, 3층 몸돌만은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사리장치를 넣어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배려로, 석탑을 해체하여 복원하면서 밝혀졌다. 지붕돌은 윗면에 완만한 경사가 흐르는데, 아래로 미끄러지는 네 귀퉁이에서 또렷이 들려있어 경쾌함을 더해주고 있다. 밑면에는 계단 모양으로 5단의 받침을 새겨 놓았다.
통일신라시대 전기인 7세기 후반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되며, 전형적인 석탑양식으로 옮겨지는 초기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양식은 이 탑과 함께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에서 시작되어 이후 불국사삼층석탑(국보 제21호)에서 그 절정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