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경내(佛國寺境內) 유적
불국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혜공왕 10년(774)에 완공되었다. 과거·현재·미래의 부처가 사는 정토(淨土), 즉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세계가 잘 드러나 있는 곳이다.『삼국유사』에는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석굴암을,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청운교·백운교, 석가탑·다보탑, 연화교·칠보교, 금동아미타여래좌상, 금동비로자나여래좌상 등의 수 많은 귀중한 유적들이 남아있다. 불국사는 풍부한 상상력과 예술적인 기량이 어우러진 불교미술의 정화로 1995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국보 제 126호 불국사삼층석탑발견유물
종목 |
: 국보 제 126호 |
명칭 |
: 불국사삼층석탑내발견유물 |
분류 |
: 유물/불교공예/기타 |
수량/면적 |
: 일괄 |
지정일 |
: 1967.09.16 |
소재지 |
: 경주시 진현동 15 (국립중앙박물관 보관) |
시대 |
: 통일신라 |
1966년 10월 경주 불국사의 석탑을 보수하기 위해 해체했을 때 탑 내부에 사리봉안을 위한 공간에서 발견된 유물들이다.
2층 몸돌 상면 중앙에 한 변의 길이 41㎝, 깊이 19㎝ 크기의 방형 사리공이 발견되었다. 사리공 안의 보각형 금동사리외함(金銅舍利外函)은 문양없는 청동 거울 2매, 청동제 비천상 1구, 동제 비녀 4개, 목조 소형탑 12개, 수정옥 1개, 홍마노 13개, 수정제 가지형 옥 1개 등과 향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계란형의 뚜껑 있는 은으로 만든 외함 안에 녹색 사리병을 담은 뚜껑 없는 타원형의 은제 내합을 비롯하여 장방형 금동함, 은으로 만든 작은 사리상자가 발견되어 결국 3식(式)의 사리장치가 검출되었다.
사리외함 내 서쪽에 안치된 금동방형사리함 위에 얹혀 있었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임이 밝혀져 종래 일본이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던 『백만탑다라니경』을 20여 년이나 앞서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사리함 밑에는 한 무더기의 붙은 종이 뭉치가 발견되어 최근 일부의 내용이 확인되었는데, 이 탑은 고려 정종(靖宗) 4년(1038)에 중수되었으며, 당시에는 ‘무구광정탑(无垢淨光塔)’ 또는 ‘서석탑’으로 불렸다고 알려졌다.
이상의 유물들은 국보 제 126호 「불국사 삼층석탑 내 발견 유물」로 일괄 지정되었다.